에드먼턴 및 앨버타 중부 '겨울 폭풍 경보' 발령… 최대 30cm 폭설에 블리자드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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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화이트아웃' 현상, 퇴근길 교통 대란 우려 - 당국 "불필요한 외출 자제 및 안전 운전 필수" 당부
현재 에드먼턴을 포함한 앨버타 중부 전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Winter Storm)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기록적인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도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캐나다 환경부(Environment Canada)는 오늘(12월17일) 오전, 저기압 시스템의 영향으로 앨버타 중부 지역에 대설 경보 및 겨울 폭풍 경보를 동시에 발령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눈은 오늘 밤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지역에 따라 총적설량이 최대 25~30cm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단순히 눈이 많이 오는 것을 넘어, 시속 60k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동반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쌓인 눈이 바람에 날리는 '블리자드(Blizzard)' 현상으로 인해 도로 위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화이트아웃(Whiteout)' 조건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 퇴근길 교통 마비, 사고 위험 최고조
오늘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들어 더욱 굵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앤서니 헨데이 드라이브(Anthony Henday Drive), 옐로우헤드 트레일(Yellowhead Trail), 화이트머드 드라이브(Whitemud Drive) 등 에드먼턴 주요 간선 도로는 이미 빙판길로 변했으며,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드먼턴 대중교통(ETS) 역시 다수의 버스 노선이 지연 운행되거나 우회하고 있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에드먼턴 경찰(EPS)과 앨버타 RCMP는 현재 도로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다중 추돌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몇 배 길어지는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운전을 자제하고, 가능한 한 빨리 귀가하거나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 시 당국 총력 대응… "제설 작업 시간 걸릴 것"
에드먼턴 시는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가용한 모든 제설 차량과 인력을 투입해 주요 도로와 버스 노선을 중심으로 제설 및 미끄럼 방지 작업(샌딩)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눈의 양이 워낙 많고 기온마저 급강하하고 있어, 도로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 관계자는 "주택가 이면 도로까지 제설이 이루어지려면 며칠이 소요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인내와 협조를 구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일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다가 점차 그치겠지만, 이후 강력한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동파 방지 및 건강 관리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