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크스, 아고노츠에 통한의 역전패… 종료 직전 필드골에 무릎 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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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 엘크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전반기의 희망을 꺾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 캐나다 풋볼 리그(CFL) 원정 경기에서 엘크스는 경기 종료 직전 토론토 아고노츠에게 결승 필드골을 허용하며 30-31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는 엘크스의 시즌 전적을 더욱 악화시키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길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치열했던 공방전, 하지만 엘크스의 마지막 집중력 부족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었다. 엘크스 수비진은 아고노츠의 막강한 공격을 상대로 효과적인 압박을 가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막아냈다. 특히, 라인배커진은 상대 쿼터백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훌륭한 태클을 선보였다. 공격에서는 쿼터백의 정확한 패스와 러닝백의 강력한 돌파가 어우러져 득점을 만들어냈다.
엘크스는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아고노츠의 파상 공세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고노츠의 쿼터백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엘크스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와이드 리시버에게 정확한 패스를 성공시켰다.
통한의 결승 필드골
경기는 30-30 동점 상황에서 종료를 불과 몇십 초 남겨둔 시점에 절정에 달했다. 아고노츠는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침착하게 전진하며 필드골 성공을 위한 위치를 확보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기 직전, 아고노츠의 키커가 찬 공은 포스트 사이를 정확하게 가르며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엘크스 벤치와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십 분간의 치열한 사투가 한 번의 필드골로 허무하게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번 경기는 엘크스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승부의 중요한 순간에서 집중력을 잃는 고질적인 문제를 또다시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다.
감독의 아쉬움과 향후 과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엘크스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경기 막판의 상황 대처 능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엘크스는 이번 패배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갈 길은 더욱 험난해졌다. 남은 시즌 동안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엘크스 팬들은 다음 홈경기에서 팀이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